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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기타

[Enya X4 Pro EQ] 소소한 업그레이드 - 브릿지핀 교체 & 인레이 스티커 작업

올해 초에 직구했던 엔야의 카본기타

나름 괜찮은 하드케이스와 파츠를 가졌지만

브릿지핀... 이게 플라스틱이라 넘어갈 수 없어

황동 브릿지핀 + 내친김에 인레이 스티커까지

 


 

 

[ENYA X4 Pro EQ] 중국이 또 저질러버린 신개념 카본기타 개봉기

ENYA라는 브랜드를 인내심을 가지고 최근 몇 년은 계속 지켜만 봐왔는데 이제 품질이 '사도 되겠다' 싶을 만큼 올라서 알리 쿠폰 먹여서 신품을 직구로 질렀다 알리가 요즘 고액 쿠폰을 막 뿌려서

weekdaynote.tistory.com

 

 

 

아... 진짜 다시 봐도 이 브릿지핀 너무 구리다

마감 품질도 아주 조악한 까만 플라스틱 브릿지핀

이게 플라스틱인지 카본인지 모르겠지만 구리다

아무튼 구리다

구리

 

구리?

 

흠 구리 말고...

그래 구리 말고 황동으로 가자.

 

황동 브릿지핀으로 결정!

 

...

도대체 이게 무슨 흐름이지

아무튼 알리로 출발

 


 

 

 

 

황동 소재로 되어있는 브릿지핀 발견

약간 조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뭐

저 돈 줄 테니 황동 사 오라고 해도 못 사지 않을까?

 

그리고 기타랑 어울릴 것 같은 데코까지 있어서

좀 조잡하고 엉성해도 이걸로 골랐다

 

근데 저게 황동일지 사실 별로 믿음은 안감

 

 

 

 

사는 김에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들어있던

인레이 스티커도 같이 구입!

 

하 부디 안 촌스럽고 예뻤으면 좋겠다...

꽃나무 디자인이라 걱정이 좀 되기는 함

 

알리 쇼핑을 마쳤으니 이제 남은 건

기다리는 것뿐 껄껄

 

 


 

 

 

 


 

아~ 왔다왔다 드디어 왔다

이게 배송이 진짜 느린 배송수단으로 와서

한 달은 넘게 걸린 것 같다 아이고 답답해

 

근데 뭐 단가 만 원도 안 되는 물건을

해외에서 직배송받는 건데... 느려도 이해 가능

어쨌든 잘 도착했으니 그만이야~

 

 

 

6천 원짜리 주제에 저렇게 패키지도 있다

 

 

 

표면이 좀 거친 것처럼 사진이 찍혔는데

저 정도로 거친 건 아니고 뭐 그렇다고

백옥피부마냥 반들반들한 것도 아니다

 

까만 큐빅 퀄리티도 뭐... 삐뚤빼뚤 붙어있어서

자세히 보면 한마디로 개판이긴 하다 ㅋㅋㅋㅋ

 

그래도 기존 플라스틱핀에 비해서는 뭐

선녀다 선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일단

플라스틱핀 때문에 사운드 자체가 굉장히

물먹은 듯 먹먹한 느낌이 강했고 특히

하이가 다 죽어서 아주아주 별로였다...

 

하이도 살리고 진동도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금속 핀으로 교체를 한 건데, 효과가 있을지?

 

핀 사면서 인레이스티커도 같이 샀었지 참

 

 

 

 

이게 더 오래 걸렸다 거진 두어 달?

가격대비 퀄리티도 무난한 것 같고

무엇보다 테두리 부분이 까맣게 처리되어 있어

지판 자체가 검은 색인 내 기타랑 아주

위화감이나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중국어로 된 가이드도 같이 주네...

예전엔 가이드도 없고 머 그냥 대충

'삘대로 알아서 붙여!' 였는데

나름 발전하는 모습 보기 좋군 굿!

 

 

그럼 이제 작업을 시작하지.

 

 


 

 

 

일단 가장 열받는 이 핀부터 뽑아버리자

아무리 핀이 싫어도 일단 줄부터 풀고...

충분히 느슨하게 풀어준 상태에서

핀을 조심스럽게 뽑아야 처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잘못 뽑으면 브릿지 손상 생긴다!

 

 

 

줄 느슨한 것 보이죠? 핀 싹 뽑아서...

 

 

 

교체 완료

반짝반짝 예쁘군 아주 맘에 든다 좋아!

 

<전 후 비교>

 

근데 이거 브릿지가 카본이 아니라 나무인가?

뭔가 질감이 나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줄을 다시 감기 전에 인레이 스티커도 붙이자

 

 

 

가이드를 따라 이렇게 한 땀 한 땀

아니 한 프렛 한 프렛 정성스레

스티커를 붙여주면 된다!

 

말로는 간단한 작업이긴 한데 이게

은근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다...

 

 

 

완성!

 

 

 

포인트 스티커는 이렇게 바디에 붙여봤다

 

생각보다 스티커 퀄리티 붙이니까 더 좋은 것 같고

기타랑 잘 어울려서 아주 다행이다

알리에서 인레이 스티커 좀 너무 싼 거 사면

스티커 그림의 해상도가 너무 화질구지라...

가까이서 보면 픽셀이 느껴지는데 이건

8K 저리 가라다 (그건 아니긴 함)

 

 

 

음~ 이런 걸 만 원의 행복이라고 하는 건가?

만 원어치 업그레이드 치고는

아주아주 만족스럽군 예쁘다 예뻐

역시 기타는 예쁜 게 최고야

 

는 아니고

 

핀을 바꿨으니 이제 소리를 들어봐야겠지

 

 

오... 소리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개선이 많이 됐다

기존에 엄청 먹먹하고 닫혀 있던 소리가

상당히 열리고 또렷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하이 영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이

살아나서 나름 들어줄만한 소리가 된 것 같다

 

금속 브릿지핀 필요하면 알리에서 싼 거 사도 될 듯?

국내 몇 만 원 하는 제품 사면 더 좋겠지만...

그건 이제 고가의 하이엔드 기타에나 달아주고

이런 싸구려 중저가 기타에는 알리 파츠도 충분하다!

 

사운드샘플 등 연주 후기는 조만간 또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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