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올때마다 지인 결혼식 때문에
오는 것 같다... 이번에도 그렇게 왔는데
온 김에 수원핫플이라고 하는 행궁동에서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 시간을 보냈다!
음...
또 결혼해 또
나만 못 해 결혼
나 빼고 다 결혼해!
아오
진짜 올해는 1월부터 계속 주말마다 꼭
결혼식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축하해요 여러분
슬슬 주변에서 나는 결혼 언제 하냐고 물어보고
나도 어느새 삼십 대 중반이 되었다는 생각에
괜히 좀 결혼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이렇게 결혼식에 가게 되면 더 그렇다
물가가 폭등한 덕분에 예전처럼 한 5만 원 정도?
축의금을 하기엔 밥값도 커버가 안 되는 것 같다
기본 10만 원은 해야 하는 이 시국이라 그런가
매주 결혼식을 갔더니 축의금도 슬슬 부담이...
뭐 어쨌든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 결혼하는 걸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나도 모르게 뿌듯하고 대견하면서 부럽기도 한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매번 느껴진다!
그렇게 오게 된 수원... 근데 온 김에 좀
수원 핫플이란 곳도 가보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보니 행궁동이 핫플이라고 하는군
그래 여기도 한 번 스윽 둘러보자
(수원 원주민 기준 행궁동 핫플 맞죠?)
코우하우스파이
우리 어디 가고 있는 거야?
코우하우스파이!
코우하오.. 어디..?
코우하우스파이!!
무슨 스파이?
코우하우스파이!!!
아무리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말로 들어서는 알 수가 없는 카페 이름
코우하우스+파이
맨 처음에는 무슨 중국어인 줄 알았다
Kou... hao... xi... pai...?
흠... 뭐 중국식 홀덤펍 이런 건가...
했는데 파이를 파는 카페였음 껄껄
홀덤펍 vs 파이?
파이 압승이지 무적권
코우하우스파이
매일 - 12: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 불가
모야모야 입구 계단부터 예쁘잖아
해가 드는 카페 내부 너무 예쁘다
예쁜 자리에서는 사진을 찍어 줘야지
(아 물론 내 사진 말고...)
음~ 무보정인데 어떻게 저렇게 예쁘지
폼 미쳐따 (사진사도 폼 미쳐따)
코우하우스파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종류의 파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게 아니라
파이 쇼케이스 안에 넣어둔 것도 좋군!
식물이 참 많다 또 잘 어울린다
사장님께서 식물을 잘 기르시나 보다
어딜 잡아도 프레임이 다 예쁘군
비주얼이 압도적인 빅토리아케이크
그리고 아메리카노랑 딸기라떼
지금 보니 이것도 초코핑크였군...
맛은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무난하다
아메리카노 - 5,000원
아메리카노야 뭐 어딜 가든 큰 기대 안 하고
디저트랑 같이 먹으면 언제든 괜찮다!
딸기라떼 - 6,000원
딸기라떼도 워낙 대중적인 메뉴라서
예상되는 그런 맛, 특별함은 없지만 뭐
생각하는 그 정도의 만족감은 꼭 주는 메뉴!
빅토리아케이크 - 7,000원
빅토리아케이크는 여기서 처음 본 메뉴다
라즈베리 잼과 버터크림, 그 위에 딸기
케이크라는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스콘에
라즈베리 잼과 크림을 얹어 딸기랑 먹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맛있다는 의미)
주말 대낮에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던 하루
오늘도 재미있는 우리가 된 것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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