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심당
빵도 당연히 좋아하고 맛있고 좋은데...
놀러 가서 빵만 주구장창 먹을 순 없잖아?
진로집에서 두부두루치기를 도전해보자!
어우 이게 무슨 일이야...
성심당 웨이팅 항상 이래요? ㅋㅋㅋㅋ
상시로 100명은 웨이팅 하고 있는 듯...
그래서 한 번 들어가면 일단 5만 원어치씩
사게 되는 건가... (실제로 5만 원 넘게 삼)
성심당 빵 솔직히 너무 맛있고 가격대비
만족감 미쳤다 프랜차이즈 빵 가게들보다
가격도 싸고 맛있고 유니크하고 비닐포장도 없다
너무 좋다 너무 좋아 모든 빵집 성심당 하면 안 되나
뭐 아무튼
성심당 포스팅이 아니라 진로집 포스팅이니까...
감동받았던 성심당 말고 진로집 얘기를 해보자
진로집
월 수 목 금 토 일
11:30 ~ 22:00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 불가
'두부두루치기' 라... 희한하네
두루치기라는 음식이 원래는 그
그 제육볶음 느낌의 돼지고기로 만든
볶음? 조림? 요리 아닌가...
돼지고기가 아니라 두부를 넣나?
모르겠다 일단 가서 먹어보면 알겠지~
...??? 뭐야 웨이팅 왜 이래 무슨 일이야
다섯 시가 약간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저렇게 골목 입구까지 쭈우우욱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유명맛집이야?
여기 말고 광천식당도 두부두루치기로 유명하던데
광천식당으로 갈까... 하다가 거기도 마찬가지로
웨이팅 겁나 많았어서 이리로 왔던 거라...ㅋㅋㅋㅋ
그냥 여기서 기다리자 뭐 금방 들어가겠지~
는 거의 30분 가까이 기다림...
일단 줄이 저렇게 골목 입구까지 서 있다?
기본으로 30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치만 같이 있는 사람이 좋아서
기다리는 게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이렇게라면 1시간 2시간이라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음... 일단 두부두루치기 중간매운맛 하나랑
오 수육이 있네 당연하게 수육 소자 하나에
음... 부추전? 칼국수? 와 둘 다 먹어? 어쩌지
아냐 오늘은 비 오니까 칼국수 각이다 칼국수!
자리도 꽉 차고 가게가 생각보다 넓어서
응대가 좀 늦을 것 같았는데 직원분들이
오히려 일을 너무 잘하시고 빨라서 금방 나왔다
기본 찬이 약간 순댓국집 느낌이 나는데...
저 무쌈무침이 아주 맛있다 기본적으로
무쌈 맛인데 빨간 양념이라 다 잘 어울림!
요고요고... 두부두루치기 수육 칼국수
어디에다가 먹어도 다 잘 어울리는 올라운더!
잠깐 반찬구경하면서 사진 좀 찍으니까 금방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짜라란... 아유 아름답다 아름다워
두부두루치기(소, 중간매운맛) - 12000원
오... 진짜 돼지가 아니라 두부가 들어간
두루치기네? 글자 그대로 두부두루치기!
매운맛으로 시킨 것도 아주 잘했다 잘했어
메인메뉴스러운 인상 깊은 맛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매콤하면서 고춧가루 향이 진하게 나는
빨간 양념이 부드러운 두부랑 잘 어우러져서
이상하게 자꾸 땡기는 느낌의 매운맛이었다
두부두루치기는 딱 보면 바로 느낌 오겠지만
저거만 떠먹으면 약간 아쉽다 사리를 추가하거나,
이렇게 칼국수에 얹어서 같이 먹으면
아주아주 궁합이 좋고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음... 어쩌다가 칼국수를 언급해 버렸으니
바로 다음 칼국수를 보여줄까?
칼국수 - 4,500원
일단 겁나 싸다 와 4,500원이라니 ㅋㅋㅋㅋ
아주아주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칼국수다
근데 클래식 칼국수가 제일 맛있는 거 알죠?
나는 어릴 때 엄마랑 먹었던 칼국수에 대한
기억이 아주아주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그래서 사실 이런 클래식 오리지널 칼국수를
보면 항상 그 시절의 엄마 기억이 나니까...
개인적으로 감성점수 만점을 그냥
먹고 들어가는 음식이 바로 이 칼국수!
면이 약간은 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때의 기억이 잔잔하게 떠오르는
국물 맛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수육(소) - 17,000원
캬... 이거지 역시 식사엔 고기가 있어줘야 해
방금 막 육수에서 건져 올려낸 덩어리고기를
무심하게 둑둑 썰어서 두께가 각양각색인
아주아주 부드럽고 따뜻한 돼지고기 수육
삶는 육수가 뭐랄까 약간 족발 육수 같은?
간장 베이스의 간간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그런가 육수가 직접적으로 닿는
겉면은 약간 간이 되어있어서 더 맛있다!
돼지고기 수육이 있는데 앞에 빨간 양념이 있다?
그럼 어떡해야겠어 당연히 같이 얹어 먹어야지
이거지 이거 수육 + 두부두루치기
이 집 메뉴 구성 아주 훌륭하네 훌륭해
당연히 근본조합인 수육에 쌈장도
절대 빠질 수 없는 거지 그럼 그럼
아니 뭐야 또 왜 이래 다 어디 갔어 뭐냐고
또 남김없이 싹 쓸어갔네 누구야 누가 그랬어
응 내가 그랬어...
입장 기다리면서 후기를 찾아봤는데
전반적으로 후기가 아주 극단적이다...
칭찬일색 or 폭풍혹평
근데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우리가 이제
음식점에 가서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만족감이라는 게 있다.
근데 이제 두부두루치기는 뭔가 이름부터
주재료도 그렇고... 이걸 메인이라고 보기엔
약간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 느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격과 양 및 음식의
유니크함을 놓고 보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두부두루치기만 뚝뚝 떠먹은 게
아닐까...? 두부두루치기에 사리추가도 가능한데!
다음에 또 대전에 오게 된다면... 재방문?
글쎄 '꼭 와야 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은근 가끔씩 생각날 것 같은 맛!
또 오긴 올 것 같다 다음번엔 아마 광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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