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휴대하기 무겁고 번거로운 노트북
노트북 정도의 성능으로도 충분하면서
굳이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면?
그대는 미니 PC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잘 소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6월에 알리에서 큰 할인행사를 진행했었다
할인만 하면 반드시 무언가를 사야 하는
지독한 소비요정이 흑염룡마냥 지배 중이라
'이번엔 뭘 사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미니 PC!
중국발 IT기기들 관련하여 보안 이슈가 있긴 하지만
잘 세팅해서 조심히 쓰면(?) 아무 문제없을 거라
확신하기에... 미니 PC를 한 대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 및 부품 수급
알리에서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몇몇 업체가 보였는데
그중 Chatreey 라는 회사에서 할인을 많이 했다
그래 뭐 어차피 가성비 구성이니 대충 여기로 가보자
본체와 CPU만 구성되어서 배송되는
깡통 미니 PC로 선택하고, 나머지 부품인
SSD와 Ram은 별도로 구입하여 장착 예정!
모든 부품이 장착되어서 오는 완제품도 있지만
분명 중국산 듣보잡 제품들이 장착되어 올 것이므로
역시 같은 값이면 국산 치마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깡통으로 선택했다
CPU 선택에서 약간 고민이 있었다
N100 vs R5600H vs R5625U
(당연하게도 모두 저전력 코어)
1. N100 (Intel)
N100은 인텔 제품인데도 가성비가 아주 좋고
미니 PC 뿐만 아니라 이미 수많은 기성품
사무용 노트북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있다
근데 성능이 셀러론 수준이라... 돈 좀 더 보테가
성능을 챙기자는 심산으로 N100은 탈락
2. R5600H vs R5625U (AMD)
가성비 코어로 유명한 AMD, 역시나 또
경쟁사에 비교하면 엄청난 혜자 성능으로 출시됐다
실제로 N100과는 몇 만 원 차이도 안 나지만 성능은
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저전력 코어다
그래 이 둘 중 하나로 갈 거긴 한데... 문제는
R5600H냐 R5625U냐...인데...
사실 뭐 퍼포먼스에서 거의 차이가 없어서
그냥 더 싼 걸로 골랐다 그 결과 R5625U 낙찰
(원래는 더 비싼데 이때는 이거만 할인했음)
그다음은 이제 SSD랑 Ram인데...
나는 여태껏 살면서 스스드랑 램은
삼성 or 하이닉스 외의 제품을 사본 적이 없다
아주 예~전에 중국발 저가형 SD카드를 사봤는데
한 1년 썼던 제품이 갑자기 뻑났기 때문...
뭐 뻑날걸 예상해서 중요한 자료는 두지 않았지만
저장소가 뻑나는 것은 언제나 엄청난 리스크다
그래서 더더욱 저장소는 국산 제품을 선택하게 됨
램도 비슷한 이유긴 하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삼성 램이 제일 쌌다
??? 이게 무슨 일이지...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램도 국산 제품인 삼성으로 선택 16기가에 3.7만이라니
(국산 제품인데 중국에서 옴)
SSD는 그냥 국내에서 샀다
노트북 적출품이 아주 저렴하고
사실상 새 제품이라고 볼 수 있어서
2242 사이즈의 M.2 하이닉스 SSD를 선택
(AN2P의 보드는 2242, 2280 2개 슬롯 존재)
BC901은 Read 4,700MB/s, Write 2,500MB/s
근데 이제 노트북 탑재용 제품의 경우엔 약간의
성능 너프가 있다는 것이 정설의 학계
노트북 적출 SSD의 경우 새 노트북을 구매할 때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저장소를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노트북을 분해해서 더 큰 용량의 SSD로 교체해서
출고하게 되는데, 이때 빠져나온 기존 저장소가
이 적출 SSD가 된다 그러니 사실상 새 제품!
어쨌든 여기에 윈도우 DSP 라이선스(보드 귀속)
포함된 금액이 174,000원이니 대혜자 그 잡채
그냥 윈도우 라이선스만 사도 저 가격 나오지 않을까
수령, 개봉 및 조립
배송은 약 10일 소요
국내 배송인 SSD보다 중국 배송인 미니 PC가
더 빨리 와버렸다...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ㅋㅋㅋㅋㅋ 적출 부품이라 그런가 수급이 안 됐나
아무튼 며칠 더 기다려서 모든 부품을 받고
개봉 및 조립을 했는데 뭐... 조립이라 할 것도 없다
그냥 정해진 위치에 구입한 부품을 넣으면 끝
CPU에 서멀구리스 작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뭐 그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이번엔 패스
자 그럼 뜯어보자
와 사이즈 진짜 작긴 작다 저 박스보다 작아
꺼내서 앰버튼2랑 비교해봐도 진짜 작다
앰버튼2 받고서 와 너무 작네! 싶었는데
그거보다 더 작다 이게 PC 맞나...?
구성품은 어댑터와 HDMI to Type-C,
마운트와 조립용 나사 및 설명서
설명서야 뭐 어차피 안 볼 거니까 버리고
(라고 하면 꼭 볼 일 생긴다 버리지 말자)
어댑터는 일반적인 65W 규격인데...
노트북 충전용 GaN 충전기도 사용 가능할 듯?
테스트해보진 않았으나 문제없어 보인다
그럼 이제 밑판을 따서 부품을 넣자
애초에 깡통 상태라 완조립 상태가 아니니
그냥 잡아 뜯으면 쉽게 열린다
콤팩트 그 자체 이 작은 공간에 저 부품이
다 들어가다니...ㅋㅋㅋㅋ
SSD 2280, 2242 슬롯 2개와
RAM 슬롯 2개가 바로 보인다
당연하게도 SSD와 RAM 모두
듀얼 구성 가능
여기가 램슬롯인데, 듀얼로 구성한다면
당연히 아래 슬롯에 먼저 장착해야 한다
여기는 SSD 슬롯, 아래가 2242, 위가 2280
내가 산 노트북 적출 SSD같은 경우
SSD 고정 나사 미동봉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나사를 준비해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AN2P 미니 PC는 기본적으로
2280 슬롯에 고정 나사가 조여져서 오기 때문에
SSD 고정을 위한 나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국내에서 별도로 구입한 노트북 적출 SSD
2242 슬롯에 맞춰서 적당한 위치에 두고
SSD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만 조여 주자
당연하겠지만, 너무 세게 조이면 기판 손상됨
알리에서 구입한 이 SSD 방열판
2242 규격이 흔치 않아 방열판 구하기도 어려웠다
미니 PC이다 보니 공간도 협소해서... 약간이라도
두께감이 있는 방열판은 설치가 불가...
2,610원의 행복?
아니 뭐 200원의 효과조차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 SSD는 더 방열이 잘 될 거야!'
하는 심적 위안 값으로만 쳐도 본전은 뽑는 것 같다
???
뭐 아무튼 다음
램 장착 방법은 더더욱 간단하다 그냥
적당히 결합부에 맞춰서 비스듬히 꽂아준 후
살짝 눌러서 고정 핀에 고정시켜 주면 끝
이렇게 비스듬히 결합부에 맞춘 후
살짝 눌러주면, 양 측면에 있는 고정 핀이
저절로 고정되도록 똑! 하고 결합된다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되고,
그 위에 둘 다 장착하면 완성!
이 아니라 방열판 붙여야지 참
그냥 저 위에다가 붙이려다가...
저 1겹 붙은 종이스티커가 열전도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스티커를 제거했다
요렇게 방열판까지 부착 완료
이러면 진짜 끝이다 이제 뚜껑 닫고
나사 조이면 완성 정말정말 쉽다
완성된 모습... 진짜 작군 다시 봐도
외관 및 포트 구성
쪼그만 게 있을 건 다 있네
전면부다
USB 3.0 포트 2개, 우측에는 전원
심플하면서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깔끔한 구성
후면부에는 아담한 사이즈와는 다르게
있을 포트는 거의 다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전원, 3.5 오디오, HDMI1, LAN.,
USB 3.0 2개, USB-C, HDMI2
이 정도면 뭐 포트가 모자라서 따로
허브를 사거나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
뒤에 USB 포트가 이미 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키보드 마우스 동글을 꽂으면 된다
일시적인 연결이 필요할 경우엔 전면에 있는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고 직관적!
HDMI 2개, USB-C 1개가 있어서
모니터를 최대 3대까지 병렬확장할 수 있다
(해보지는 않았는데 분명 될 거다)
LAN 포트가 있으면서 당연히 Wi-Fi도 지원
블루투스 기능도 당연히 포함된다 근데
초기 설정을 하지 않으면 블루투스 사용 불가
초기세팅 관련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예정
자세한 정보는 공홈에서 공개된 상세 스펙을 확인하자
Model | AN2P |
Processor | AMD R5 5600H/5625U/5700U |
Memory | 2xDDR4 so-dimm 3200Mhz |
Graphics | AMD Radeon™ Graphics |
Storage | M.2 NVMe SSD 2280 + 2242 |
Operating | Windows 11 Pro (나는 Home으로 설치) |
Connectivity | Wi-Fi 6, Bluetooth 5.0 |
Ports | HDMI/USB3.0/Type-C/Audio/RJ45 |
Slots | 2xDDR4/1xM.2 2280/1xM.2 2242 |
Power Adapter | 19V 3.42A 65W |
Weight | 0.42KG |
Product Dimensions (WxLxH) | 114mm*106mm*43mm |
일단 개봉기는 여기까지,
사실 물리적인 세팅만 끝난 것이지
소프트웨어 세팅도 할 일이 은근 많다
초기 세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정말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문제가 있으므로...
다음으로 다룰 소프트웨어 세팅도
꼭 확인해서 정상적으로 세팅 후 사용하자
아직 켜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은
가성비 넘치고 만듦새도 꽤 훌륭한 편
약 23만 5천 원의 비용으로 이 정도 기기를
장만할 수 있다니 잘 켜지기만 하면 무적권
성공적인 소비가 아닐까 싶다!
잘 켜지기만 하면...
조립 후 세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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