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버티컬 마우스의 최강자 격인
MX Master 3s, 근데 이게 좀... 뭐랄까
내구성이 항상 아쉽다 잔고장이 많아...
이 마우스는 클릭 씹힘 문제 당첨!
많이 썼던 건가 좀 누리끼리 해지긴 했군...
로지텍 마우스의 대표주자인 MX Master 3s
가격이 좀 악랄하긴 하지만... 사실 뭐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만큼 다양한 기능과
여기서 주는 편의성을 생각해 보면 딱히 막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 싶은 정도는 아닌 그런
'돈 값 하는' 사무용 대장급 마우스다
근데 이제 이런 고가 마우스를 쓰다 보면
항상 걱정이 되는게... 고장 나면 타격이 아주 크다
그래서 제조사 차원에서 제공하는 A/S가 있지만
사실 마우스가 고장이라는게... 바로 그 순간부터
기능이 아예 안돼서 못쓰게 되는 그런 고장이 아니라
쓰면 쓰겠는데 자꾸 됐다 안 됐다 거슬리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결국 먹통이 되는 그런 고장이 대부분이라
A/S 기간을 쉽게 놓친다... 그러면 사설 업체 가야 함
그렇게 A/S 기간을 놓친 마우스가 바로 이거다 껄껄
그렇다고 이걸 버리기엔 너무 아깝단 말이지?
그래서 이걸 내가 직접 고쳐보겠다고 가져왔다
(한 번도 마우스 직접 고쳐본 적 없음)
뭐 유튜브 좀 보고 고치면 되는 거 아니겠어 하하하
문제: 좌클릭 씹힘
이 좌클릭 씹힘이 진짜 열받는 게 뭐냐면
마우스에서 가장 많이 쓰는 버튼인데 이게
사용하는 액션이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다.
- 클릭
- 더블클릭
- 드래그 & 드롭
-불안 극복을 위한 무의미한 습관성 클릭
흠... 마우스가 사용 습관에 따라 수명이
천차만별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싼 마우스인데
좀 오래오래 쓸 수 있게 버텨줘야 하지 않나?
는 내 생각이고 많이 쓰고 떨어뜨리고 그러면
생각보다 쉽게 고장이 나는 게 마우스다...ㅠ
단순 클릭이 씹히는 경우엔 다시 클릭하면 그만이지만
진짜 열받는 건 다시 클릭해도 또 씹히고 또 씹혀서
클릭을 여러 번 했다가 갑자기 더블클릭으로 인식해서
실행되어 버리면... 이게 진짜 열받는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이게 진짜 개열받음의 정점인데...
드래그 & 드롭을 하다가 중간에 클릭이 끊겨서
이상한 곳으로 드래그 되어버리거나 이동이 안된 경우
여기에 이제 다시 클릭하다가 또 더블클릭으로
인식해서 프로그램 실행되어 버리는...
석가모니가 와도 마우스샷건 못참치 이건
수리 방법: 좌클릭 스위치 교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냥 그 부분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방법!
부품을 수급해야 하는데... 어떤 부품인지
직접 확인을 해야 하므로 일단 따보자 오픈플리즈
일단 보면 마우스 하단에 동서남북으로 4곳에
피트가 붙어 있다. 이 피트 중 북쪽 피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부분은 분해를 위해 제거해야 한다
(난 실수로 북쪽 피트까지 떼어버렸음 ㅋㅋㅋㅋ..)
나사는 총 십자 5개, 별모양 1개가 필요하니
이 드라이버가 없다면 피트 뜯지도 말자
(나사 꼭 잘 챙겨놔야 한다 1개 없어지는 거 국룰)
피트는 한 번 뜯으면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
피트: 마우스가 잘 미끄러지도록 바닥면에
붙어있는 까만 스티커
나사를 다 풀고 나서 살짝 힘을 주어 비틀면
상부 하부 하우징이 분리되면서 분해가 된다!
이게 약간 말로 설명하기가 힘든데...
여기 이 제스처 버튼의 측면을 보면 틈이 있다
이 틈에 손톱을 넣어서 뜯으면 쉽게 분리가 된다!
저게 바로 문제의 스위치... 저걸 교체하자
그럼 이제 부품 수급을 위해 언제나처럼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보자
오... 키보드 스위치로 유명한 카일에서
마우스 스위치도 만드는구나 처음 알았음
무소음 스위치 5개에 1.84$ 아주 훌륭해
역시 알리익스프레스 최고야 (광고 좀 주세요)
야무지게 쿠폰이랑 코인 할인 다 먹여서
1.24$에 구입 완료
아니 근데 이거 교체하려면 인두도 있어야 하잖아
그럼 뭐 인두도 같이 사면 그만이야~
오... PD 충전기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인두가 이렇게 나왔네 대단하군 이걸로 가자
ㅋㅋㅋㅋㅋ 때마침 꽁돈대첩 페이지에
겁나 싸게 올라온 동일 제품이 있어서
바로 Pick 해버렸더니 13.06$
아 그리고 피트도 뜯어버렸으니 새로 사야지
피트도 파나? 당연히 팔겠지 뭐
ㅋㅋㅋㅋㅋ 피트 사다가 그립 스티커까지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건 며칠 전에 산
MX Master 3 se (일렉트로마트 한정)
에다가 붙여서 써야지 이것도 후기나 써볼까?
자... 그럼 이제 올 때까지 기다리자
인두기랑 스위치, 피트까지 다 왔고?
이제 작업만 하면 되는데... 아니 납땜
처음 해보는데 어떻게 하는 거야 매번
아빠가 하는거 구경만 했었는데...
뭐 그냥 기억을 떠올려서 따라 하면 되겠지 뭐
일단 이 배터리 캐이블부터 분리를 해 주자
납땜 하다가 괜히 쇼트가 나서 고장 날 수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나? 문과라서 모릅니다 껄껄)
인두기를 켜면? 오... 이렇게 온도가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게 보인다!
전력도 68w로 정상적으로 인식 중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기존 스위치를
분리하려고 보니까 인두가 칼팁이네...
정말 근본 없는 납땜 작업을 보고 계십니다
아오 이거 왜 이렇게 안 떨어져
이거 납뗌 제거하는 도구도 있었는데
그거도 같이 살걸 그랬나 아오
억지로 막 작업하다가 기판 다 손상된 모습...
ㅋㅋㅋㅋㅋㅋ 뭐 어때 고장만 안 나면 그만이야
이 카일 무소음 스위치로 교체될 예정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지저분하다
아주 개판으로 완성이 되었지만 어쨌든
작동에는 이상이 없지 않을까...?
대충 가조립해서 작동하는지 확인해 봤더니
다행히 모든 버튼 정상 작동 휴...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조립을 해보자
(나사 다들 잘 챙겨두셨죠?...)
나사 다 조인 후 피트까지 붙이면 끝!
저 위쪽에 강아지가 물어놓은 자국이 있네
너무너무 귀엽군... 근데 마우스는 물지 말아 줘...
수리하고 테스트하다 보니 무슨 마우스가
3대나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 있다...
생각해 보니 저 바이퍼 얼티메이트도
휠 씹힘, 휠 역행 문제가 있어서 이것도
좀 수리를 해야 할 것 같다...ㅠ
ㅋㅋㅋㅋㅋ 바이퍼 얼티메이트 부품은
더 싸네... (배송비 +1$ 해도 1.35$)
다음엔 인두기 사용기랑
바이퍼 얼티메이트 수리 후기를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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