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의 셋째 날이라니 시간 참 빨라
오늘도 어김없이 맛집을 뿌수러 시먼으로!
이번에는 현지인,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Wang's Broth와 이가샹창에 가보았다
아 벌써 셋째 날이라니 진짜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가버리는지 모르겠군...
이제 뭐 버스 같은 건 그냥 현지인처럼
이지카드로 똑 똑 찍고 타고 내릴 때도
굳이 구글 맵 안 보고 그냥 뭐
음... 밖에 보니까 이쯤 내리면 되겠네
하고 그냥 내리면 옳게 내려지는 그런 상태
근데 벌써 내일이면 집에 가야 한다니 하
여기 시먼 근처에다가 집 짓고 맨날 맛집만
돌아다니면서 살구 싶다 으악...ㅠㅠㅠㅠ
뭐 아무튼 망상은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은
아점 + 간식을 먹으러 왕스브로쓰랑 이가샹창
가서 아침부터 맛집 때려 부술 예정이다 캬캬캬
오늘은 2박 3일간 묵었던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채로 버스를 타고 시먼으로 향했다
버스비는 12대만달러, 한화로 약 500원 정도?
한국의 마을버스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짧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맘 편하게 그냥
부담 없이 타는 것이 좋다 걸어가면 더워...
버스를 타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이지카드, 아이캐시 등)
를 승차하면서 태그, 하차하면서도 태그!
하차 시엔 하차벨을 누르면 된다 한국과 완전 동일
약간은 흐린 날씨지만 시원해서 좋다
난 쨍쨍한 맑은 날씨보다 이런 약간은
우중충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 이런 날씨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일단 안 더워서 걷기 좋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서 이동하면 첫 번째 목적지인
Wang's Broth에 머지않아 도착할 수 있다
Wang’s Broth (小王煮瓜)
월수목금토일 - 09:30 ~ 20: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 불가
시장 골목 중간? 쯤 위치한 Wang's Broth
현지인도 많고 여행객도 많이 보였다
살짝 이른 점심시간... 열한 시 반쯤? 갔는데
이미 저렇게 웨이팅이 몇 팀 있는 모습!
우리도 바로 번호표를 받아서 웨이팅 시작
근데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던 것 같다 한 10분?
안쪽 매장이 은근 넓기도 하고 회전이 빨라서
금방금방 들어가니 조금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보도록 하자!
입구 쪽은 저렇게 음식을 계속 만들고 있고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테이블이 있다
약간 우리나라 분식집 같은 그런 분위기!
직원이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고 나면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아간다
자리에서 현금으로 선불했던 듯...?
이렇게 생긴 주문서를 주는데,
여기다가 체크체크해서 현금과 함께
주변 직원을 불러 주문을 하면 된다!
손님이 많고 직원도 많아서 살짝
정신이 없으니... 주문 누락이나 계산 등
신경을 잘 써서 문제가 없도록 하자!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것은 진짜 엄청 빠르다
앞에 음식이 다 만들어져 있는 상태라 그냥
그걸 담아서 가져다주면 되므로 아주 빠르다
동파육덮밥과 튀긴 두부, 계란, 루러우판 주문!
금액은 한 300대만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릇이 작긴 하지만 동파육을 먹었는데 저 정도
가격이면 엄청엄청 혜자인 것 같음!
동파육덮밥
저 고기 일단 겁나부드럽다 와...
수저로 대충 밥 푸듯 퍼질 정도로
엄청 부드럽고 입 안에서도 그냥 녹는다
이게 현지의 찐 동파육이구나...
모든 메뉴는 기본적으로 다 똑같은
저 우리나라의 짜장이랑 비슷한
저 양념으로 되어 있는데, 은근 맛이
짜장이랑 비슷하면서도 더 짭짤한?
춘장 베이스에 간장으로 간을 더 한
그런 느낌이 드는 맛이다 맛있다는 뜻
뭐 정확히 어떤 재료인지는 몰루
다음은 튀긴 두부와 계란
어딜 가도 다 기가 막히게 두부를 다루는
대만인데, 그 대만에서도 맛집을 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 ㅋㅋㅋㅋㅋㅋ
겉은 튀겼으니 탄탄하면서도 속은 또
그냥 녹아내린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음
계란... 은... 계란.
루러우판
이건 뭐 하도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서
그냥 아는 맛이다 더 깊은 간장계란밥 느낌
다른 가게보다 Wang's Broth의 루러우판이
좀 더 짜장같이 된 소스를 쓰는데, 이게 더 맛있다
이렇게 주문한 음식을 조금씩 올려서
한입에 다 때려 넣으면?
극락...☆
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순삭된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아쉬운데 그래도 배를 채울 순 없다
왜냐면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갈 거거든
바쁘다 바빠 얼른 다음 장소로 이동!
다음 뿌술 맛집은 이가샹창
여긴 사실 하마터면 스킵될 뻔했던...
아직도 기억에 남는 역대급 소시지였는데
평생 이 맛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그러나
스킵하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를 열심히 꼬셔서
한 10분 걸어서 이동했다 휴 정말 다행이다
이가샹창 (李家現烤香腸)
월수목금토일 - 10:30 ~ 19: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 불가
가는 길목에 낮잠을 자는 강아지들
귀여워서 찍었다 잘도 자는군
가는 길에 발견한 대만 감성 가득한 골목
저 빨간 티 입은 분 찍은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주인공처럼 찍혀 버렸군
얼마 안 가서(10분...) 이가샹창 도착!
여기는 근데 사실 맛만 보고 지나칠 심산이라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것이 좀 아쉽긴 하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길게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거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한 2명? 정도 기다렸던 듯?
소시지 단일 메뉴 딱 저거만 판다
가격은 한 개에 45대만달러, 약 2천원?
소시지 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일단 한 입 먹어보면 바로 납득이 간다
왜냐면 진짜 대존맛이거든
동전이 많이 있었다면 진짜 여기서
잔돈 다 털고 소시지만 계속 먹고 있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겼다 마늘도 같이 주신다
생긴 게 좀... 많은 생각이 들게 생겼지만...
일단 한 입 먹어보자 먹어보면 다 용서됨
일단 양념... 양념 자체가 벌써 맛있다
달달하면서도 스모키한 맛이 확 느껴지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저 소시지의
풍미를 극대화시켜주는 그런 느낌의 양념
그리고 이게 핵심인데, 저 육질...
고기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아주아주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씹으면서도 주룩주룩 넘쳐흐르는 육즙도
엄청 뜨겁지만 풍미를 담당하는 일등공신
여기에 알싸한 생마늘을 베어 먹으면
느끼한 맛도 잡고 마늘 향이 잘 어우러져서
이가샹창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둘이 아주 궁합이 그냥 기가 막히다
마늘은 손수 까서 먹어야 하지만 저거
그냥 저대로 먹어도 괜찮다 그냥 먹자
동남아였나, 중국이었나... 저런 길거리 음식 중
생마늘을 같이 주는 간식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현지인들이 마늘을 아주 당연하게
안 까고 그냥 먹길래 나도 따라서 그냥 먹었다
크게 거슬림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
여기는 진짜 대만을 다시 오면 재방문 의사 500%
와서 하루에 소시지 10개씩 먹어야 한다
사장님 여기 50개 포장해 주세요
아니 그냥 이참에 한국에 분점 내주시면 안 되나
아침부터 든든하게 속을 채웠으니 이제
융캉제로 넘어가서, 한국으로 가져갈
기념품, 간식거리 등을 사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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