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에서도 멈출 수 없는 먹부림
망고빙수 유행의 근원지인 대만의 빙수와
한 때 한국을 뒤집어 놓았던 대왕카스테라
요 디저트 2가지, 단수이에서 뿌순다!
사진 조금 찍고 넘어갈 줄 알았던 홍마오청
생각보다 너무 좋고 비 와도 잘 어울려서
거의 2시간 동안 시간 보내며 잘 놀았다!
아 사진도 잘 찍고 잘 돌아다녔으니 이제 모다?
입 안에 단거 때려 넣어야지
단수이는 생각보다 맛집이 없어서
식사를 하기보다는 그냥 디저트를 먹는 편이 낫다
사실 배고팠는데 적당한 밥집을 찾을 수가 없었음...
대만엔 맛있는 디저트류가 다양하게 많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밀크티부터 시작해서
누가크래커 망고빙수 대왕카스테라 펑리수 등등
누가크래커는 귀국 전날에 몽땅 살 거고,
펑리수는 개인적으로 딱히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오늘은 빙수랑 대왕카스테라로 결정!
가는 길에 그냥 예뻐서 찍어본 카페
단수이에는 이렇게 바다 앞에 지어진
전망도 좋고 푸릇푸릇한 예쁜 카페가 많다
지금 가려고 하는 아사히부부도 비슷한 느낌!
날씨가 좋았다면 다채롭고 푸른 사진이었겠지만
비 내리는 날이라 운치 있고 잔잔한 느낌이 든다
이것도 난 아주 좋다 근데 흐린 날씨를 싫어한다면
되도록 맑은 날을 골라서 가시길...
아사히부부
아사히부부 (조일부부, 朝日夫婦)
매일 - 12:00 ~ 20:00
주차 불가
구글 지도로 검색을 하면 이렇게
바다 쪽 입구로 안내를 해주는데,
여기로 가면 안 됨
주욱 뒤로 돌아서 도로 쪽 입구에서
웨이팅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대애충 뭐 여기서 줄 섰다가
입장할 때 저 뒤로 돌아서 오라는
그런 의미인 것 같다...
매장이 2개로 나뉘어 있는데
안내해 주는 자리로 가면 되는 듯?
얼추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까
별관에 자리가 나서 별관 실내 바다뷰 자리 겟!
운이 좋았다 비 오는 바다 날씨를 볼 수 있겠군
빙수로 유명한 카페인만큼 다양한 빙수가 있다
가격은 200대만달러 내외인 것을 보니
한 8,000~10,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유명한 만큼 가격대는 있는 편
우리는 에스푸마말차빙수와
초코티라미수크레페를 주문했다!
웨이팅도 길었지만 메뉴 나오는 것도
꽤나 오래 걸렸다... 한 15분?
뭐 그럴 수 있어 손님이 많으니...
에스푸마말차빙수 - 210대만달러
저 말차 무스가 좀 녹아서 왔다
그래서 보는 것처럼 그릇에 다 흘러내림...
다 이런가 해서 봤는데 다른 테이블은
이렇게 녹아내리진 않은 것 같다...
빙수는 본관에서 만들어서 별관으로
가지고 오는 것 같은데 아마 만들어놓고
서빙이 안된 상태로 좀 있었던 것 같음
이 부분은 매우 아쉽다 무스가 녹아내려서
간이 좀 안 맞았음 기대보다 별로...
초코티라미수크레페 - 200대만달러
빙수는 좀 망했는데 요 크레페는 존맛!
크레페야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라
당연히 맛있는 게 맞지만 그래도 존맛이다
크림이랑 초코무스, 티라미수 파우더가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어디 하나
너무 튀는 맛 없이 벨런스 있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저게 뒤집힌 원뿔 형태라서 생각보다
양도 많다 ㅋㅋㅋㅋ 한 입이면 다 먹겠다 싶었는데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
음 맛있었다 다시 봐도 맛있겠군 또 묵고 싶네!
이제 적당히 쉬기도 했고 몸도 식혔으니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단수이 역으로 가야 한다
단수이 역 가는 길엔 대왕카스테라로 유명한
카스테라 골목이 있으니 들러서 카스테라 사가지고
숙소로 복귀하면 아주 딱이겠군 캬캬캬
먹을 각 캐치 전문가
그럼 대왕카스테라 골목으로 가보자!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緣味古早味現烤蛋糕)
월화수목금 - 11:00 ~ 20:00
토일 - 09:00 ~ 20:30
주차 불가, 테이크아웃 Only
지도는 요 단수이 대왕카스테라를 첨부했지만
사실 이 가게 양 옆으로도 대왕카스테라를 판다
여기가 원조라고는 하는데 뭐... 다른 가게에서
먹어도 상관은 없을 듯? 웨이팅 너무 길다...
원래 가게는 찻길 건너편에 있었나 보다
다른 경쟁업체로 가지 말라고 이렇게 친절하게
한글로 간판까지 만들어 두셨군...ㅋㅋㅋㅋㅋ
그 뒤에도 한글로 된 간판이 있는데 저건
다른 가게 간판이다 저 간판 내용도 웃긴데 ㅋㅋㅋㅋ
우리는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뭐
원조는 아닌데 제일 맛있다 이런 뜻 같다
이 옆집은 홀도 있고 그래서 먹고 가려면
여기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혹시나
다음에 여길 또 오면 이 가게로 갈 예정!
(그리고 뭔가 카스테라도 더 맛있을 듯...)
아무튼
이렇게 바로 구워져 나오는 카스테라를 그 자리에서
칼로 숙숙 썰어서 판다! 즉석 그 자체...!
포장하는 직원의 손놀림도 엄청 빠름
약간 생활의 달인 보는 느낌 ㅋㅋㅋㅋㅋ
대단한 것은 아닌데도 멍때리면서 보게 된다
저렇게 카스테라가 구워져 나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직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빵틀 사이즈부터 겁나 거대하다 와우
이게 진짜 대왕카스테라지 한국의 그것은
그것은... 음......
아유 고놈 참 때깔도 곱네 고와
워낙 사이즈가 크다 보니 저렇게
빵을 철로 된 자로 재단을 하는 광경 ㅋㅋㅋㅋ
뭔가 저렇게 카스테라 자를 때 보면
알 수 없는 묘한 쾌감이 든다...ㅋㅋㅋㅋ
맛보기도 전에 보는 맛에서 벌써 높은 점수 예약
우리는 안에 치즈가 들어간 카스테라를 골랐다
치즈대왕카스테라 - 150대만달러 (약 6,000원)
참고로, 일반 대왕카스테라는 110대만달러
근데 이거... 내가 배가 불러서 그런 건지
숙소로 오면서 식어서 그런 건지 뭔가
기대했던 그런 부드럽고 달콤하고 녹아내리는
카스테라 맛은 아니었다... 약간 뭐랄까
저가형 공장빵 느낌이 강했다 좀 짭짤하고
그렇게 달지도 않고 약간 떫은맛 나는...
보는 맛은 좋았지만 실제 맛은 그냥 그저 그랬다
다시 가면 여기 안 가고 그 옆집 갈 것 같음
우리는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최고 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단수이의 대왕카스테라까지
클리어 완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찍은 타이베이중역
아직 8시 30분밖에 안 됐는데 사람이 저리 없다
아주 그냥 휑하다 한국에선 한 12시 넘어야
이런 분위기가 나는데...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내일 일정을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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