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USE/해외여행

[대만] 행복당 - 즉석에서 만드는 시먼딩 生 밀크티 맛집 (Feat. 닭날개볶음밥) (싱푸탕, 위치, 가격)

'대만'하면 밀크티 아니겠어?

그중에서도 특히 대만 밀크티는

역시 흑당 밀크티가 근본이지!

대만 최고의 흑당 밀크티 행복당에 갔다

 


 

대만의 명동 같은 분위기의 거리인 시먼딩

뭐... 사실 이렇게 사람이 복작대는 그런

유명한 거리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지우펀, 스펀을 포기한 와중에

여기라도 안가면 정말 갈 곳이 없을 것 같고...

 

행복당(幸福堂)이라는 밀크티 맛집이 여기

시먼딩에 있기 때문에 올 이유도 있었어서

오늘은 시먼딩에 왔다 시먼딩이 시방 먼딩?

 

 

 

시먼딩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서문홍루(시먼홍러우)

여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온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어렵기도 하고

(우리가 여행한 기간이 대만의 어린이날이라고...)

날씨도 구리구리해서 딱히 사진을 열심히 찍진 않았다

 

요기 앞에서는 플리마켓 같은 천막이 많이 쳐져 있었는데

썩 예쁘지도 않고 가격도 별로 안착해서 스킵

 

대만 어린이날: 4월 4일 (비공휴일)

 

 

 

 

 

 

서문홍루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우리가 찾던 행복당이 나온다! 걸어서 5분?

대만 가기 전부터 기대했던 음료 가게 중 하나인데

태국에서 먹었던 인생 밀크티를 이길 수 있을까!

 

 

[태국 방콕] 실내 수상시장 쑥시암 (Sook Siam, 위치, 음식, 밀크티, 악어꼬치)

대형 쇼핑몰이 많기로 유명한 방콕 그중 제일은 역시 아이콘시암 아닐까? 야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쑥시암부터 럭셔리 잡화와 고급 차량 스토어까지 드디어 왔다 아이콘시암! 태국에서 가장

weekdaynote.tistory.com

 

와 진짜 아이콘시암 지하에 있는 쑥시암에서 먹었던

그 즉석 밀크티 정말 기가 막혔는데... 또 먹고 싶다 아

똑같은 음료 연속으로 2잔 마신 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근데 지금 가려고 하는 행복당도 밀크티를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만든다고 한다 심지어 펄까지..!

이러니 기대를 안 할래야 안할 수가 있나

 

 

 

 

 

싱푸탕 시먼 점 (행복당, 幸福堂)

 

매일 - 08:00 ~ 24:30

Take Out only, 주차 불가

 

 


 

 

 

으아... 많다 많아 사람 진짜 많아

이러니 대만의 명동이라는 말이 나오지

심지어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의 주말이라

정말 타이베이 사람들 다 여기 있는 것 같다

 

 

 

아~주 목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행복당

멀리서 봐도 가게가 워낙 환하게 불이 많고

사람이 그 앞에 주우우욱 서있어서 바로 알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 편이지만 회전이 무척 빨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으므로 편하게 드루가시길

 

 

 

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으라고 베스트 포토 스포...(T)

라고 붙여놨군 T 없이 맑은 밀크 T

 

 

 

옆에서는 저렇게 즉석에서 펄을 만들고 있었다

펄을 만드는 기계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음

펄을 만드는 모습은 실제로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니 근데 생각해 보니 주문을 아직 안 했잖아?

 

 

 

길고 긴 웨이팅을 견뎌내면 이렇게

바깥에 나와있는 주문 카운터 앞에 설 수 있다

 

우리는 행복당 밀크티 먹고 다른 거도 더 먹을 거니까

한 잔만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다 밀크티 배불러...

 

주문을 하고 나면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주는데

주문량이 엄청 많으니 내 번호를 언제 부를지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려야 한다 혹시라도 내 번호가

넘어가버리면 저 현지인 직원한테 직접 물어봐야 하는데

직원이 하도 바빠서 잘 못 챙기니까 한 번에 잘 받자

 

 

 

요기가 주문 수령 장소

저 마이크 든 직원이 번호를 불러서 알려준다

번호는 중국어, 영어로 다 말해주니까

중국어를 몰라도 영어 숫자를 잘 듣고 받아가자!

 

 

 

수령을 기다리는 수많은 음료들...

저게 다 아직 안 찾아간 음료니까

내 번호를 잘 듣는 게 아주 중요하겠지?

나는 번호 듣자마자 바로 받아왔다

 

받자마자 잘 섞어서(중요) 한 입 먹었는데

와... 진짜 맛있긴 하다 괜히 유명한 게 아니야

우유 자체도 엄청 부드럽고 은근한 바디감이 있음!

약간은 미지근한 상태였어서 더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흑당이야 뭐 그냥 흑당 맛이고,

 

펄도 아주 부드럽고 쫀득하니 맛있었다

한국에서 파는 중저가 버블티들을 먹어보면

저 펄이 막 푸석푸석하고 딱딱하고 영 퀄리티가

들쑥날쑥해서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행복당은 물론이거니와 대만의 거의 모든 버블티 가게가

펄 퀄리티를 아주 잘 챙기는 느낌이 들었다 어딜 가도 다

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맛있다!

심지어 스무시 하우스도 펄은 괜찮았다...

 

 

[대만] 천진총좌빙, 스무시하우스 - 융캉제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위치, 가격, 전체 메뉴)

대만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정말 하루종일 먹는다고 했는데 그게 나였다(!)호텔 체크인 이후 섭취를 멈추지 않고 있음저녁 먹기 전까지는 융캉제를 훑어내 보자  아우 배불러

weekdaynote.tistory.com

 

약간은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120대만달러) 이지만

충분히 이 돈을 낼 가치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밀크티다

아마 한국에 있으면 그냥 불티나게 팔리고 있을걸...?

 

 

 

...해서 혹시나 한국에도 있나 검색해 보니까

와 진짜 있다 저어어기 광주에...ㅋㅋㅋㅋㅋㅋ

 

뭐 아무튼

 

 

 

웨이팅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만족감이었다

좀 더 시먼딩을 돌아다니다가 그만 숙소로 들어가야지

하고 주변을 걷다 보니... 뭐지 닭날개볶음밥을 파네?!

 

 

 

맞네 맞네 닭날개볶음밥 저거 맞아!

지진으로 인해 취소했던 일정이었던 스펀

스펀 명물 중 하나인 닭날개볶음밥이 시먼딩에도 있다

스펀을 가게 되면 저걸 꼭 먹기로 했는데 못 가게 되어

아쉬운 와중이었는데... 이걸 여기서 본다고?

 

그럼 무적권 먹어야지 캬캬캬

 

 

 

저 닭꼬치는 60대만달러,

닭날개볶음밥은 90대만달러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요즘 한국에서 닭꼬치 먹으려면 기본 3천 원

비싼 곳은 4500원도 하는 세상이라

이 정도면 꽤 합리적인 가격 아닐까?

 

그리고 어차피 우리는 ★이지카드 오우-너★

라서 돈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었다!

(는 후에 엄청난 위기가 되어 돌아왔다)

 

 

[대만] 여행지원금 당첨! 신청 방법 및 당첨 비법 공유 (민간요법 주의, 온라인 입국 신고)

드디어 떠난 대만, 매번 간다 간다말만 했던 여행지 중 하나였는데물가도 저렴하고 여행지원금의 기회까지?일단 그럼 비행기부터 예매해야지 캬캬캬  나도 드디어 간다 대만사람들 보면 다 2

weekdaynote.tistory.com

 

어쨌든 요것도 너무 많이 먹지 말자고 해서

둘이서 하나 사서 나눠 묵었다

 

 

 

요렇게 생겼는데,

 

 

 

안에는 이렇게 볶음밥이 들어있다!

 

 

 

닭날개인데 안에 뼈가 없을까 싶었는데

뼈는 없어서 그냥 편하게 먹으면 된다!

 

맛은 그냥 다 같이 편하게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

닭고기가 많이 들어간 뜨끈뜨끈한 볶음밥 = 맛있는 맛

대만에 왔다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이지만

이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이거 먹으러 대만 간다!

할 정도는 아닌 그냥 이색 간식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이거...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냉동 인스턴트로 있는걸

저렇게 화로에서 구워주시는 거였다...

뭐 어찌 보면 당연한 거긴 한데 살짝 실망

 

 

그러고 이제 배부르니까 좀 걷다가 집에 가야지...

근데 사람이 너무 많다 으악

 

 

 

숙소로 돌아가기 전 시먼딩 입구에서 찍은 사진

사람 진짜 진짜 많다 어린이날 낀 주말이라 그런가

진짜 사람들 여기 다 있다 으악 얼른 여기서 벗어나야겠어

 

 

 

+++

 

 

행복당 너무 맛있어서 다른 날에 또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대만 사람들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음료 홀더? 도 사서

거기에다가 딱 거치해서 야무지게 가지고 다녔다

밥 먹으러 진천미가서 다 쏟아버려서 아쉽긴 하지만..ㅠㅠㅠㅠ

 

음 진천미 후기도 조만간 써야지 근데 솔직히

진천미... 그냥 그랬어서 뭐... 쓸까?

 

...안 쓸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