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둘째 날, 타이베이를 벗어나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한 단수이에 갔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단수이의 랜드마크, 홍마오청을 둘러보았다
대만 지하철을 타고 단수이로 이동!
단수이 가는 방법은 아주아주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좀 헤맸던 것 같다... 뭔가
지하철 노선도 많고 플랫폼도 다 달라서
깜빡 잘못 타면 산으로 가버리는 불상사가...
그래도 친절한 대만 사람들이 잘 알려줘서
단수이까지 잘 도착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R라인 Tamsui 방면을 타고
종착역에서 내리면 된다 아주 쉽지?
라고 생각했는데 R라인 타러 가는 곳이
엄청 멀더라... 타이베이중역에서 출발했는데
R라인 타러 가는 길이 지하도로 한 15분?
도착해서도 서울역같은 거대한 역사가 나와서
어느 플랫폼인지 아주 헛갈린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서 안내하는 것으로 하고...
어쨌든 도착~
때마침(?) 비가 와서 비 내리는 대만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 어두컴컴하면서도
대만 특유의 감성이 더 살아나는 맛이다 좋다!
이렇게 단수이의 비내리는 골목도 예쁘다
단수이에서는 반나절동안 갈 곳이 많았는데,
소백궁 - 홍마오청 - 조일부부 - 대왕카스테라
순서로 갈 예정인데.....
응 소백궁 닫았어
ㅎ하하하ㅏㅎ하ㅏㅏㅎ핳하ㅏㅏ 괜찮아!
홍마오청에서 2배로 재밌게 놀면 그만이야
그리고 소백궁은 꽃이 예쁜 건물이라
비가 오면 어차피 별로 안 예뻤을 텐데
비에 더 잘 어울리는 홍마오청에서
2배로 놀 수 있어서 완전 럭키비키지 모야?
...
근데 진짜 럭키비키임 소백궁에서
홍마오청으로 내려가는 샛길이 너무 예뻤다
비가 와서 더더더 예뻤고 빗소리도 좋았다
성북동에 어느 샛길이 연상되는 그런 느낌?
이제 진짜 가보자 홍마오청으로...☆
홍마오청 (淡水紅毛城)
월-금: 09:30 ~ 17:00
토일: 09:30 ~ 18:00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인당 80대만달러 (약 3,200원)
입구 오른편에 보면 바로 티켓 박스가 있고
80대만달러 현금 or 이지카드 사용 가능하다!
우리 럭키비키 이지카드 오우-너이므로,
이지카드로 쉽게 결제 완료
티켓팅을 하고 안으로 들어오면, 굿즈샵이 바로 보이는데
그 뒤편 또는 오른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렇게 초록초록한 숲계단을 올라가면...
앞에 보이는 건물이 홍마오청, 뒤가 영국대사관저이다!
근데 홍마오청...? 이게 무슨 뜻일까?
대만은 한자를 쓰므로 지명에 다 의미가 있다
(뭐 물론 다른 나라도 있기야 하겠지만...?)
紅毛城
紅: 붉은
毛: 털의(머리의)
城: 성
건물이 저렇게 붉은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언덕 위에 빨간 머리처럼 보이나 보다
그래서 '빨간 머리의 요새' 라는 이름이 붙은 듯?
근데 다들 저 뒤에 예쁘게 생긴 영국대사관저를
홍마오청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그래서 나도 그냥
저걸 홍마오청이라고 해야겠다 ㅋㅋㅋㅋㅋ
비 오는 날씨라 어둑어둑한데, 홍마오청이 주는
고유한 감성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앞에 보이는 홍마오청은 잠깐 둘러보고,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영국대사관저로 직진
음... 예쁘다 예뻐 멀리서 보면 뭐 그냥 건물 아닌가 싶지만
사람들이 저렇게 줄 서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는 이유가 있다
이런 뷰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거든!
여기에다가 이제 아름다운 피사체를 놓으면?
요런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예쁘군
어때 안 갈 수 없겠지 다들 인생샷 남기시길
비가 와서 더 분위기가 산다는 말이 딱
사진으로 표현이 돼서 기분이 아주아주 좋다!
건물 내부도 들어갈 수 있는데,
17세기 스페인이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중세 유럽의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근데 재밌는 것은...
화장실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것...ㅋㅋㅋㅋ
유럽 답지 않게 생각보다 깨끗한 느낌이 든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진 많이 남기고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홍마오청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정도 보낼 수 있는
단수이에 간다면 당연히 들러야 할 필수코스다!
이제 다음 코스는, 조일부부와 대왕카스테라
맛있겠다 맛있겠다 캬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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