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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해외여행

[일본 도쿄] 모헤지 - 도쿄의 대표 요리 몬자야끼 전문점 (위치, 가격, 웨이팅 정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현지의 대표 음식 먹어보기
이번에 먹어볼 음식은 바로
도쿄의 대표 음식 몬자야끼!
 


 
 
한국에는 일본 음식이 참 많다
많다는 게 뭐 그냥 많다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대중적으로 많이 있다
대충 떠올려봐도 열댓가지는 바로 나온다
 
가장 흔한 우동이나 라멘, 소바 등 면류부터
 
가츠동 규동 사케동 카이센동 텐동
등등의 '동' 류도 있고
 
타코야끼 스키야끼 오코노미야끼 야끼니쿠
등등의 '데판야끼' 류도 있고 참 많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쿄에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특이한 이름의
음식이 있다고 하니... 그 이름 몬자야끼
이름에서부터 '야끼'가 보이니까 뭐 이것도
철판 요리인 것 같은데... 이름이 뭔가
일본어 치고 꽤나 독특하다 몬자야끼
몬자야끼... 몬자야끼? 몬자야끼...?
 
 
흠.
몬자야끼가 대체 몬지 몬르겠다

캬ㅏ캬캬ㅏ
 
 
 (아직 본문 시작 안 했습니다 가지 마세요)
 
 
 사실 몬자야끼라는 음식을 알게 된 건
메이플 같은 길드인 '모헤지' 라는 분이
도쿄 간다고 하자마자 추천해 주셨기 때문
심지어 닉네임이 '모헤지'인 이유는
도쿄에서 먹었던 몬자야끼 가게 이름이
'모헤지' 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닉네임까지 저래 정해버릴 정도면
뭐 일단 믿고 가봐야 하는 것 같다 껄껄


 

〒150-0002 Tokyo, Shibuya, 2 Chome−24−12 12階

 

모헤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매일: 11:00 ~ 23:00

거의 무조건 웨이팅 있음

 

 

 

모헤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 일본 〒150-0002 Tokyo, Shibuya, 2 Chome−24−12 12階

★★★★★ · 몬자야키 전문점

www.google.com

 


 

 

시부야 역의 스크램블 스퀘어를 왔는데...

흠 대체 어디 있지 구글 지도에는 아무리 봐도

층 수가 안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나와있음 머리가 나빠서 몸이 고생)

 

 

 

그래서 일단 먹을 거 하면 보통 지하에 있지 않나

해서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더니... 약간 그

푸드코트가 나오진 않았지만 음식을 팔긴 팔더라

 

흠 근데 도무지 모헤지는 보이지가 않는데?

그래도 다행히 지하 입구에 인포 데스크가 있어서

인포 직원분들께 여쭤보니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도착...

 

 

 

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조금만 나가면

바로 모헤지가 보인다 가까워서 좋군

근데 왜 엘리베이터 입구부터 사람이 이렇게

주우우욱 기다리고 있지 흠 이 광경

뭔가 익숙하단 말이지 뭐지 이 광경

 

 

[대만] 카리 도넛 - 현지에서도 유명한 줄 서서 먹는 따뜻한 우유 도넛 (위치, 가격, 웨이팅 정보)

도넛? 대만에 도넛이 유명하다고?...랜디스나 노티드같은 도넛으로 유명한카페인 줄 알았더니... 완전 허름하고 작은데도넛 하나로 30분 줄 세우는 카리 도넛에 갔다  아 맛있게 잘 묵었다 달팽

weekdaynote.tistory.com

 

 

대만 카리도넛 앞에서 봤던 풍경이잖아

맨 처음 웨이팅 줄을 보고서는

"와~ 이거 대체 뭐길래 사람이 많지?!"

하고 신기해했지만 그것은 곧 나의 미래

 

내가 서야 하는 웨이팅 줄이었다

 

그래 먼 길 왔으니 (별로 멀진 않음)

일단 줄을 서보자 해서 섰는데...

의외로 막 그렇게 많이 걸리진 않고

한 30분 안쪽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웨이팅 하면서 슬쩍 본 매장 풍경

저렇게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다

몬자야끼도 데판야끼의 일종이니까!

 

 

 

테이블은 이렇게 기본 세팅이 되어 있고

별도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가

한국어가 같이 적혀 있었다!

 

아마 인당 1메뉴를 주문해야 해서

몬자야끼 2가지를 주문했다

 

매실 문어 돼지고기 김 몬자야끼 - 1,500엔

요네자와부타 김치 몬자야끼 - 1,600엔

(둘 다 VAT 별도...)

 

가격도 꽤 합리적이라 잘 왔다고 생각했지만

이 생각... 사실 얼마 가지 못하긴 했다

 

 

 

근데 이게 뭐지

이런 거 주문한 적 없는데...?

아 이게 애피타이저인가 그건가?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셔서 아주 편하다

근데 에피타이져 치고는 뭔가 너무 잘해주시는데?

그리고 이거 다른 테이블은 안주는 것 같은데...

 

 

 

내장도 이렇게 따로 버터랑 볶아서

오징어에 버무려 볶아주신다

어우 냄새 너무 좋고 겁나 맛있겠다 으악

 

 

 

음~ 너무 맛있다 오징어 진짜 부드럽고

내장으로 간도 아주 딱 맞다 겁나 맛있음

 

흠... 이게 애피타이저라니 본품은 얼마나 맛있게?

 

...는 역시나 애피타이저는 아니었고

직원이 테이블을 착각해서...

다른 테이블에 가야 할 오징어가

여기로 와버렸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그치만 직원 실수이니 Free

 

 

 

먼저 나온 메뉴는

매실 문어 돼지고기 김 몬자야끼

 

이름이 아주 직관적이다

근데 이걸 어떻게 만들어서 먹는 거지

흠... 그냥 부침개처럼 부어서 하면 되나?

하는 와중에 직원이 오셔서 만들어 주셨다

 

 

 

고기랑 오징어를 먼저 따로 빼서 구워주고

 

 

 

이렇게 양배추를 먼저 부어서 볶는다

 

 

 

이렇게 자글자글 볶다가?

 

 

 

고기랑 오징어를 섞어서 마저 볶은 후

 

 

 

이렇게 동그랗게 펼쳐준다...?

왜?

 

 

 

여기다가 반죽 부어서 익혀야 되거든~

 

 

 

근데 이거 뭔가 비주얼이...

 

 

 

고명을 얹으니 좀 더 그 비주얼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게 몬자야끼구나

괜히 여기저기서 호불호가 있다고 한 게 아니었군

 

 

 

이게 완성본...인데... 아니 이게 뭐야 대체

뭔가 약간 그 부침개 덜 익은 느낌의 물체다

이걸 왜 이렇게 만들어서 먹는 거지 대체...?

도쿄 사람들은 부침개를 모르나?

 

일단 비주얼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개판이다

ㅋㅋㅋㅋㅋ 보는 맛 일단 0점

맛도 이게 참 느낌이 개구리다 개굴개굴

 

분명히 좀 꾸덕한 반죽의 덜 익은 부침개인데

겁나 뜨거워서 1차로 인지부조화가 온다

근데 이게 덜 익은 맛이 나서 2차 인지부조화

그 와중에 데리야끼 소스 향이 강해서

오꼬노미야끼 느낌이 날랑말랑 한 게 또

3차 인지부조화 이게 대체 무슨 음식이야?

 

몬자야끼 먹고 든 생각:
이 앞에 부침개집 차릴까?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부침개 하위호환이다

부침개에서 바삭한 맛을 뺏고 콧물 맛을 넣으면

그게 딱 몬자야끼가 아닐까 싶은 그런 맛

이게 왜 구글지도 4.7점이지...ㅋㅋㅋㅋㅋ

 

 

 

급하게 네이버 검색해서 어떻게 먹는 건지

찾아보니... 좀 바짝 익혀서 먹으라는데

바짝 익혀서 먹어도 걍 별로다 퉤

 

아니 근데 이거 한 판 더 나온다고?

그냥 지금이라도 메뉴 바꿔 주문하면 안 되나

 

 

 

라고 하면서 두 번째 메뉴 등장~

요네자와부타 김치 몬자야끼

 

하 이제 사진 열심히 찍기도 싫어

그냥 저렇게 생겨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시킨 콜라 사이즈 귀엽다

 

그래도 맛집이라고 하니 열심히 먹고 있는데

이걸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주위를 스윽 둘러봤더니...

 

 

 

일본사람들은 이런 거 시켜 먹더라 와

해물야끼소바? 같은데... 겁나맛있겠다으악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여러분도

몬자야끼는 딱 하나만 시켜서 맛만 보시고

나머지는 친근한 메뉴들 주문해서 드세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몬자야끼의 맛이란

인생에서 딱 1회만 맛보면 충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어기

건너편 테이블을 보니까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4인 가족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있더라

맛을 보고는 얼굴에서 당혹감이 감춰지질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아들들도 '대체 이게 뭐지' 싶은 얼굴이었는데

심지어 4인이라 몬자야끼 4개 주문한 듯

ㅋㅋㅋㅋㅋㅋ 아... 산체스(가명)씨...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그 표정

 

두 번째 몬자야끼가 나오면서 맥주를 주문하던,

맥주 없이는 도저히 못 먹겠다고 생각을 한 건지...

세 번째 몬자야끼를 보고서는 결국 인상을 써버린

산체스(가명)씨... 본국으로는 잘 돌아가셨죠?

다음번엔 한국 와서 부침개 드세요...

 

 

 

콜라 2개에 부가세 포함하니까

2인 2메뉴 기준 4,510엔 나왔다

 


 

 

 

 

맨 처음에 나온 오징어가 제일 맛있는

음식이 돼버릴 줄이야... 대실패

그렇지만 산체스 씨가 너무 웃겨서

잊을 수 없는 재밌는 기억을 남겼다!

 

재방문 의사: 첫 방문도 뜯어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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