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 끼 두 끼 식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출발 전에 계획한 음식을 다 먹고
'이제 뭐 먹지?'를 생각하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발견한 카오소이와 카오소이 맛집
Sipsong Banna Noodles House
(น้ำเงี้ยวป้าสุข ก๋วยเตี๋ยวสิบสองปันนา)
월~금 - 07:00 ~ 13:30
토 - 07:30 ~ 14:00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태국 여행 어느새 3일 차...
이제 웬만한 음식은 먹어본 것 같다
팟타이 족발덮밥 등 식사와 다양한 디저트, 음료 등
(근데 아직도 뿌팟풍 커리랑 쏨땀 못 먹어봄)
결국 태국 여행 유경험자들에게 음식 추천을 받았는데
치앙마이에서 파는 카오소이를 아주 인상 깊게 먹었다는
추천을 받았고 '치앙마이? 카오소이? 처음 들어봤으니까
일단 도전 고' 하고 바로 도전했다. (P 99% 맞는 것 같다)
바로 요기... 인도도 없는 도로에 뜬금없이 있는 가게
구글 지도에도 가게 이름이 영어로 된 것이 없는
정말 그야말로 로컬 현지인 맛집이라고 볼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인상깊게 먹었던 가게와 이름이 같다고 하니
여기도 분명 맛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요런 현수막으로 간판을 대체한 모습...
태국엔 현수막간판을 달고 있는 가게가 아주 많다.
그 와중에 LG 실외기 시선강탈 무엇
일단 드루가 드루가
들어가는 입구에 저렇게 세팅되어 있는
재료들이 딱 봐도 아주아주 태국스럽다.
근데 의외로 이 가게... 겉으로 본 것보다
내부도 깔끔하고 저런 재료들도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주 훌륭해
메뉴판 아주 친절하게 영어로도 적혀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저 꼬부랑 태국어를
태국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는 거지 글 참 신기하다.
근데 잠깐만... 생각해 보니까 카오소이가 도대체 뭔지
알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들어와 버렸네? ㅋㅋㅋㅋㅋ
추천해 준 여자친구에 대한 무지성 신뢰의 결과
카오소이?
음... 그렇군! 대충 한국느낌으로 쉽게 이해하자면
카레라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태국의 국물(수프) 요리들을 보면
닭/소/돼지 등 고기 or 해산물 + 향신료(코코넛밀크)
를 넣어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똠얌꿍 등)
근데 이 카오소이는 커리 페이스트 베이스의 수프에
면을 넣어서 나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튀긴 면이나 돼지 껍데기 튀김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다.
타이어로 ‘카오(ข้าว)’는 쌀을, ‘소이(ซอย)’는 얇게 썰다는 뜻!
미얀마에선 특이하게 쌀국수를 면으로 넣어서 먹는다고 한다.
아 너무너무 유익해 뭔지 찾아보다가 그만
설명만 읽었을 뿐인데 배가 엄청 고파졌다
사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배가 엄청 고파짐
소의 도가니가 들어간 Khao soi Nuea에 면추가
+ 돼지 껍데기 튀김 토핑, 콜라를 주문했다.
Khao soi Nuea - 50바트, 면추가 5바트
거의 주문하자마자 나와버린 카오소이의 비주얼...
입구에서 봤던 것처럼 이미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고
거기에 면만 풀어서 나오면 돼서 그런가 정말 빨리 나왔다.
1분도 안 돼서 나온 것 같은 그런 느낌?
나오자마자 곧바로 코코넛커리의 향긋한 냄새가
군침을 그냥 싹 돌게 만들어버린다. 군침이 싹도노
일단 고기랑 싸서 한입 딱 먹는데 먹자마자 그냥
'와 뭐야 이거 미쳤다...'가 절로 나온다 이게 그
한국에서 먹던 카레라면이랑 아예 격이 다르다
또 아예 격이 다르다는 말을 써버렸네 아무튼 진짜임
기본적으로 커리수프부터 굉장히 퀄리티 있는 맛이 난다
가격 보면 인스턴트 카레 부어줘도 혜자라고 봐야 하는데
코코넛 향 낭낭하게 나면서 커리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면은 흔한 계란면 느낌이다 그치만 너무 적어...
정말 한 젓가락으로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조금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면 추가를 해야 해 이거 필수예요
면 추가 - 5바트
자 면 추가했으니 이제 2차전 드가자
특이하게 추가한 면은 맨 처음 나온 면이랑 달리
소면 같은 느낌의 면으로 나왔다... 계란면이 더 좋은데
내가 먹다가 중간에 추가해서 그런가...?
근데 또 이 소면이랑도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커리이기 때문에
면에 간이 많이 밸 수 있는 소면이 딱 적합하다.
소면이면 또 뭐 어때 고기 감아서 바로 입으로
돼지 껍데기 튀김 - 10바트
아 맞다 나 돼껍튀(돼지 껍데기 튀김) 추가했지
바로 드가자 돼껍튀 토핑으로! 뭐 분명 맛있겠지
돼껍튀 + 카오소이 = 생각만 해도 맛있음
딱 봐도 잘 어울린다 아주 그냥 양념 낭낭하게
무쳐가지구 고기 한 점 얹어서 숟가락으로 호로록
하면 될 것 같이 생겼다.
먹을 궁리를 했으면 대체로 그대로 실행하는 편
하 진짜 겁나 맛있었다 자꾸 생각나네 후...
앵. 뭐지.
나 분명 방금 먹기 시작한 것 같은데 어디 갔지
아니 뭐야 누가 훔쳐갔나 보네 이렇게 빠르게
사라질 리가 없는데 아오 도둑맞았다 뭐냐구
응 뭐긴 뭐야 국물까지 완면이지
이렇게 또 아침부터 돼지 완료
식사 메뉴에 면 추가에 음료에 사이드까지
아주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때려 주문한 결과
= 160바트
???????
물가 이거 맞나요?
6천 원에 둘이서 식사를 푸짐하게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
태국 가야 한다 두 번 가야 한다
태국 간편결제 앱 GLN, 태국 여행 시 세팅 필수!
빠뚜남 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역대급 현지인 맛집
현지인만 알음알음 찾아서 포장해 먹는 족발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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