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항상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현지인 맛집
여행자 없이 현지 감성 넘치는 우육면집인
푸홍뉴러우멘에서 대만 우육면을 맛보았다
이번 대만 여행의 첫 포스팅은 바로
현지인 맛집인 푸홍뉴러우멘이다
여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첫 포스팅으로
결정할 정도로 현지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
구글 리뷰에서도 한국인 리뷰가 별로 없어서
'여기다' 싶었던 곳이었는데 역시나 실제로 가보니
한국인은커녕 그냥 외국인 자체가 없다...
전부다 현지인들 뿐 아주 좋아 훌륭해 잘 골랐어
푸홍뉴러우멘 (富宏牛肉麵)
매일 - 00:00 ~ 24:00 (공휴일 휴무)
주차 불가
날씨가 약간 구리긴 하지만 덥지 않아서 좋다
가는 길이 정말 예쁘다 저렇게 가로수로
야자수가 심어져 있는데... 재미있는 것이
코코넛 추락 주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외국인 입장에선 재미있는 경고문이지만
실제로 코코넛이 추락해서 머리에 맞으면 오우
끔찍하다 끔찍해 심지어 여행 중이니...
괜히 하늘을 한 번씩 보게 만드는 경고문이었다
이틀 간의 숙소인 저스트 인 타이베이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
도보로 넉넉잡아 15분 정도 소요됐다
보면 이렇게 나무뿌리가 아주 빽빽하게
도보를 메우고 있었는데...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야자수의 괴물 같은 성장력 + 아열대 해양성 기후가
저런 세기말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었나 보다 와우
하긴 높이 자라는 거 보면 뿌리가 저럴 만도 해
저어기 보인다 푸홍 머시기 빨간 간판
주변에 별로 사람이 없는데 저기만 딱
사람이 바글바글한 것이 맛집이 맞나 보다!
입구부터 현지 감성 물씬
투박함 속에서도 정돈된 모습이었다
이런 감성 아주 좋아 태국 여행 때도 느꼈지
카무 째폰 진짜 맛있었는데... 또 가고 싶다 후
전체 메뉴판인데 뭐 대애충 맨 앞에 거
'우육면' 저거 시키면 되겠지...? ㅋㅋㅋㅋㅋ
번체를 쓰는 대만이라 아는 한자도 모르겠다
메뉴판 절반 뒤쪽은 우육탕인 것 같다
면을 싫어한다면 탕을 시켜서 먹는 것도 좋을 듯!
"니하오?... 니유러우미옌... 샤오더... 량거"
겁나 짧은 중국어로 어찌저찌 주문 완료
(HSK 5급의 현실적인 수준)
여기서 우육면 먹고 융캉제로 이동해서
또 먹부림 겁나 할 예정이라 평소 습성과는 다르게
소 자로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하고 이제 기다리는데 현지인이 당연하게
우리 테이블에 착 앉았다 합석이 당연한 듯!
작은 가게에서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런 합석 문화가
보편적으로 퍼지면 좋을 듯 약간은 불편하겠지만?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테이블마다 이런 소스류가 놓여 있었다
병에 든 것들은 醋라는 글자가 있는 걸 보니
둘 다 식초 종류인 것 같고... 저 주황색?
약간은 생선 알처럼 생긴 알갱이들 저건 뭐지
너무나도 현지 느낌 강해 이건 꼭 시도해야 해
이미지 검색을 해봤더니, 소기름이라고 한다!
저렇게 소의 기름을 알갱이 모양으로 굳히고
고추기름을 살짝 넣어 저런 소스로 만든다고 한다
이걸 이제 우육면에 넣어 먹는다고... 오 신기하군
살짝 떠서 젓가락으로 찍어먹어 봤는데 오우 존맛!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향이 나는 게 아주 취저였다
이렇게 더 매운 버전의 소기름도 있다
드디어 나왔다 우육면!
우육면(小) - 100 대만달러 (한화 약 4,000원)
일단 소고기 겁나 부드럽고 잔뜩 들었다
4천 원 가격 치고는 고기가 엄청 많이 들었고
면도 수타로 직접 친 느낌, 꽤나 두껍다
수타면 + 부드러운 고기라니 무적권 맛있다
일단 육수가 궁금해서 국물만 술 술 떠먹는데...
옆에 혼자 와서 앉은 현지인이 아주 친절하게
'빨간 소기름 넣으면 기가 막힌다!' 하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처음 알게 되었지만, 대만 사람들 정말
다들 친절하고 엄청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대만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게 남은 이유 중 하나
그래서 저 소기름 크게 한 술 넣고
백식초도 좀 넣고 홍식초도 좀 넣고 해서
간을 새로 했더니
와우 더 맛있어 ㅁㅊㄷㅁㅊㅇ
소고기 부드럽고 촉촉한 것좀 보세요 여러분
이렇게 폭풍흡입하고 있었더니 또 옆에서
'저기 입구 가면 콜라 Free! 가져다 마셔!'
하고 또 우리만의 언어(바디랭귀지)로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셨다! 그래서 바로 가져왔지
요렇게 컵이랑 음료수기계가 입구에 있는데
여기서 음료를 마음껏 가져다 마셔도 된다!
와 이건 한국 문화인데 이게 여기서 되네...?
(사실 대만 많은 음식점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
ㅋㅋㅋㅋㅋ 콜라 한 잔 바로 가져와버리기
엄청 친절한 대만 현지인 덕분에 우육면을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마워요 현지인!
대만 여행 시작부터 기분 좋은 식사였다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현지의 그 느낌 그대로
대만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우육면을 맛볼 수 있었고
너무너무 친절한 현지인들 덕분에 마음도 편안해졌다
아마 이번 여행도 좋은 기억만 잔뜩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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